▶ KCC한인동포회관, 창립 20주년 연례 기금모금 만찬
▶ 만찬 행사위원장 주디 장 이사장… 한인사회 참여 당부
창립 20주년을 맞은 뉴저지 KCC한인동포회관이 오는 3월14일 연례 기금모금 만찬을 연다.
이날 오후 6시부터 티넥의 메리엇호텔(100 Frank W Burr Blvd)에서 열리는 행사에는 한인 유일의 연방하원의원인 앤디 김 의원이 기조연설을 맡는다. 또 쿠바 혁명의 주역 중 한명이자 쿠바 한인사회의 구심점이었던 헤로니모 임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헤로니모'의 전후석 감독이 축하 연설을 맡는다.
만찬 행사위원장을 맡은 주디 장(사진) KCC 이사장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앤디 김 의원과 전후석 감독은 모두 30대로, 이민자 이슈에 깊은 관심을 갖고 우리 차세대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올해 행사는 한인들이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바라봐야할지, 이를 위해 KCC는 어떠한 역할을 해 나갈지를 펼쳐 보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20주년을 맞은 KCC 역시 한인 커뮤니티를 하나로 묶어주는 ‘공간’ 역할을 함으로써 미래 한인들의 구심점으로 계속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KCC는 지난 20년간 기성세대에게는 만남의 광장이자 일상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아울러 ‘영피플스네트웍'(YPN) 등을 운영하면서 차세대 성장을 이끌었다. 헤로니모의 전후석 감독도 수년간 YPN의 학생들에게 멘토 역할을 하면서 한인 미래 세대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며 “잘 드러나지는 않을 수 있지만 KCC는 한인 이민사회를 이루는 작은 조각들을 맞추어 나갔다. KCC에 대한 투자는 우리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이사장은 ‘KCC가 커뮤니티의 열린 공간으로서의 기능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에는 “맞다.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커뮤니티센터의 문턱을 낮춰야 한다. 실질적인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커뮤니티가 원하지 않는 커뮤니티센터는 존재할 수 없다. 지난 20년간 드러나지 않았던 많은 한인들의 후원의 손길들이 지금의 KCC를 만들었다. 너무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보이지 않는 대물림이 인재를 키울 수 있다. KCC가 한인들의 진정한 커뮤니티센터로 한인 세대 간의 대물림이 이어지는 공간으로 계속될 수 있게 이번 기금모금 만찬을 많이 참여해주시고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행사 참여 문의 201-541-1200(교환 111), kccus.org/2020gala
<서한서 기자>